과테말라 푸에고(Fuego) 화산이 2018년 6월 3일(현지시간) 폭발,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44km 거리에 있는 푸에고 화산은 중미 지역의 대표적인 활화산이다.

 

                                                                                                      AFP

 

필자가 찾은 파카야 화산은 푸에고 화산 인근에 위치해 있다.

푸에고, 파카야 화산은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한 활화산으로 지금도 분화구에서 연기가 솟아오른다. 

과테말라에는 33개의 화산이 있는데 이 중 파카야, 푸에고, 산티아기토(Santiaguito), 세로 케마도(Cerro Quemado)등 4개는 활화산이다.

파카야 화산의 높이는 2562m. 백두산 보다 조금 낮다.

파카야 화산의 매력은 '보는 화산'이 아니라 '느끼는 화산'이라는 점. 도보로 1시간, 조랑말을 타고가면 30분 정도 올라가면 용암이 흘러내려오다 굳어버린

곳까지 갈 수 있다. 시커멓게 굳어있는 바위 산을 등산하는 체험은 전 세계 다른 화산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이다. 특히 바위 틈 사이로 흘러내

리는 시뻘건 용암은 경이로운 광경이다.  

화산 기슭에 위치한 마을 사람들에게 방문객들은 주요 수입원이다. 당차게 생긴 이 꼬마는 말몰이꾼이다. 

 

 

 

 

  화산까지는 제법 먼 거리여서 관광객들은 대체로 말을 타고 올라간다.

 

 

 

 

 

 

 

 

 

 

 머리에 땔감을 이고 내려오는 여인들의 모습에서 신산한 삶이 엿보인다.

 가을만 되면 겨울나기 땔감을 준비해야 했던 어린 시절 고향 마을의 가난을 상기시켜주는 풍경이다.

 

 

 

 

 

 

 

 

남아메리카의 문명은 옥수수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지금도 남미에서는 옥수수가 주 식량이다. 민간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탯줄을 옥수수 위에서 자르는 풍습이 남아있다. 이 옥수수 낟알을 파종해서 수확의 일부를 신에게 바치고 나머지로 아이의 음식을 만들어준다. 탯줄을 자를 때 피를 묻힌 옥수수 종자로 파종해서 아이가 클 때까지 먹이기도 한다. 남미인들에게 옥수수는 뗄려야 뗄 수 없는 일체감을 가진 곡물인 것이다. 마야인들은 신이 옥수수 반죽으로 살을, 옥수수 음료로 피를 만들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었다.

 

 

저 멀리 연기가 모락모락 피워오르는 곳이 분화구이다.

 

 

오래 전에 분출했던 용암은 이 곳까지 흘러내려온 뒤 서서히 굳어져 암석이 됐다.

 

 

 

 

 

 

 

여기서부터 분화구까지 걸어서 간다. 제주도 한라산을 올라갈 때처럼 화산암이 여간 날카롭지 않다.

 

트레킹을 해서 가면 연기가 피어오르는 정상 부근 출입 금지 표시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다. 정상에서는 지금도 시뻘건 용암이 흘러 내린다.

 

 

바위산 틈새로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안전은 각자의 책임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

 

 

 

 

 

 

 

 

 

 

내려오면 '음료수 아저씨'가 대기하고 있다. 

 

 

사탕수수 비슷한 이 나무를 잘라서

 

이렇게 들고 마시면 달콤한 물이,,,속이 시원해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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