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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조남규의 인물 사진

Journalist

조남규Namkyu Cho

30년 넘게 정치와 외교안보, 국제 현안등을 취재해온 저널리스트. 세계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실장을 거친 뒤 편집인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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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자의 생각

[조남규칼럼] 민주당 8·17 전당대회 관전법

2026년 6월30일자진보 진영은 김대중 지지자를 중심으로 노무현정부 초기 개혁 세력이 가세하면서 뼈대가 세워졌다. 개혁파는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김대중시대의 구주류와 선을 긋고, 진보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노조까지 가세한 개혁 동맹은 문재인시대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이재명정부 들어 개혁 연합이 균열 조짐을 보인다. 2024년 총선에서 친문(친문재

조기자의 생각

[조남규칼럼] “정치는 국민보다 半步만 앞서야”

2026년 6월9일자지방선거에서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한다. 집권 초기에는 여당에 유리하고 중후반에는 야당이 강세를 보인다. 취임 직후 지방선거를 치른 정부는 김대중,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정부다. 패턴대로 모두 여당이 이겼지만, 이번 6·3선거에서 여당은 환호하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조기자의 생각

[조남규칼럼] 아슬아슬한 미·중 체스판

2026년 5월20일자고대 그리스 역사가인 투키디데스는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충돌한 펠로폰네소스 전쟁 원인을 아테네의 성장이 스파르타에 심어준 공포라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강대국의 등장이 기존 패권국을 위협할 때 양측의 두려움이 결국 충돌로 이어진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 가설이 세워졌다. 지난 주 미·중 정상회담 와중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도

조기자의 생각

[조남규칼럼] 보수 궤도 이탈한 국민의힘

2026년 4월21일자얼마 전 아사히신문에 실린 칼럼을 통해 일본 총리를 지낸 미야자와 기이치의 보수관을 엿보게 됐다. 칼럼의 필자가 인용한 미야자와의 발언은 이렇다. “솔직히 말하면 ‘보수’는 ‘주의’가 아니라 하나의 ‘생활 태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현 상황을 긍정하는 마음과 진보·개선을 요구하는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보수적

조기자가 만난 사람들

[세상을 보는 창]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2025년 12월 31일자 신문 게재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다.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에서 청와대로 돌아갔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새해가 되면 이재명정부도 기승전결 중에서 승의 단계로 넘어간다. 큰 이슈에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통령 발언은 아껴 써야 할 희소재(稀少材)인데 지나치게 미시적 차원의 언급이 잦다는 우려도

조기자가 만난 사람들

[세상을 보는 창] 원혜영 웰다잉 문화운동 대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국민이 지난 8월 10일 기준으로 300만명을 넘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연명의료는 받지 않겠다거나,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를 이용하겠다거나 하는 의사를 스스로 작성하는 문서다.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웰다잉(Well-dying)’의 출발점이다. 의향서 작성 300만 돌파는 2018년 2월 ‘

조기자가 만난 사람들

[세상을 보는 창]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대미 관세협상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안보 현안은 조만간 열릴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연구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한·미 동맹은 전환점에 서 있다”며 “미래 비전을 갖추고 정상회담에 결기 있게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을 ‘머니 머신’(현

취재 노트

號外 발행

신문은 창간호를 1호로 해서 신문을 발행할 때마다 아래 사진처럼 발행 번호를 붙인다.도하 종합 언론사들은 대체로 토요일에 쉰다. 일요일자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 년에 313일 정도 발행하는 셈이다. 위 사진의 지면처럼 11242호라면 36년 정도 발행한 신문이 된다. 창간호가 1호이니 창간 36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신문이다. 그런데

미국 탐사기

[사람이 국부다] ① 인재 블랙홀 미국

이공계 분야 고급 인재들 “美는 연구천국 최대 장점” 독보적 기술·美특허 취득 매년 수백명씩 현지 정착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하버드 대학 종신교수가 된 박홍근(45) 교수는 한국인 노벨과학상에 근접한 과학자들 중 한 명이다. 박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를 수석 입학한 뒤 서울대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과학 영재다. 서울대 졸업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4년 만

미국 탐사기

美 살림만 하는 ‘내조 남편’ 증가

여성 지위 높아지고 소득 늘어…전통적 역할 뒤바뀐 가정 많아 칼리 피오리나가 1999년 여성으론 처음으로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을 때 피오리나의 남편은 아내를 ‘내조’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피오리나 남편 프랭크의 사직은 컴퓨터 업계 첫 CEO 탄생 뉴스와 함께 장안의 화제가 됐다. 앞서 1994년 투자회사 찰스 슈워브에서 첫

미국 탐사기

9·11이 변화시킨 美

9·11테러가 촉발시킨 미국의 대테러 전쟁이 막을 내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이라크전쟁 종식을 공시 선언했다.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끝나가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달부터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에 들어가 2014년까지 마무리하고 군사 지휘권 및 치안 유지권을 아프간 정부에 이양할 계획이

조기자의 미국 정치 이야기

에필로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작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에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을 몰락시킨 워털루 전쟁 이야기가 나온다. “만약에 1815년 6월17일과 18일 사이의 밤에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유럽의 미래는 달라졌으리라. 몇 방울의 물이 더 많으냐 더 적으냐가 나폴레옹의 운명을 좌우했다. 워털루를 아우스터리츠 승전의 종말이 되게 하기 위해 천심

여행 스케치

일본 기행(6) 금각사(金閣寺.킨카쿠지)

2018년 9월 교토의 북쪽 언덕 위에 자리한 금각사를 찾았다. 일본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츠(足利義満.1358~1408)가 부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지은 절이다. 원래 이름은 로쿠온지(鹿苑寺). 요시미츠는 일본 남북조의 분열을 통일한 뒤 막부의 권력을 강화했으며 쇼군에서 물러난 뒤 출가했다. 은퇴라고는 하지만 로쿠온지를 별궁처럼 사

더 좋은 세상

[심층기획-망상, 가족을 삼키다] 100명 중 1명 중증 정신질환… 우린 이웃이 될 수 있을까

(5회) 이웃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중증 정신질환자는 우리의 이웃이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선뜻 “그렇다”라고 답하지 못한다면, 그건 일상에서 정신질환자를 본 적이 없어서일 테다.우리는 ‘정신질환’을 아는 듯, 알지 못한다. 자주 접하긴 하지만, 대부분 ‘범죄사건 가해자가 알고 보니 정신질환자였다’는 식의 보도를 통해서였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정신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