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창간호를 1호로 해서 신문을 발행할 때마다 아래 사진처럼 발행 번호를 붙인다.


도하 종합 언론사들은 대체로 토요일에 쉰다. 일요일자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 년에 313일 정도 발행하는 셈이다. 위 사진의 지면처럼 11242호라면 36년 정도 발행한 신문이 된다. 창간호가 1호이니 창간 36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신문이다.

 그런데 신문을 만들지 않는 토요일에도 특급 대형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이럴 때는 토요일에도 4면 정도 신문을 만들어서 길거리나 지하철역, 군중이 모인 집회장 등에 살포한다. 정식으로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신문 발행 번호도 붙이지 않는다. 이 때 발행하는 신문을 기존 호수외에 별도로 만든 신문이라고 해서 '호외( 號外)'로 부른다.  

 개인적으로 입사 이후 두번의 호외가 발행됐다. 한번은 2009년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 자살을 했을 때다. 이 때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재직하고 있어서 호외 발행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그리고 2024년 12월 14일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을 때다. 이번 호외는 편집국장으로서 지면 제작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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