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은 언론 연구와 친목 도모를 위해 1957년 1월11일 창립한 언론인들의 모임이다. 창립 회원 18명의 작은 모임으로 출발한 관훈클럽은 가장 오래된 역사와 권위를 지닌 한국의 대표적 언론 단체다. 필자는 2016년(총무 이강덕), 2018년(총무 박승희) 두 차례에 걸쳐 관훈클럽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20165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초청 포럼에 참석. 이날 반 총장은 사실상 대선 출마 의중을 공식화, 파란을 일으켰다. 오른쪽 다섯번째가 필자.

 

20166월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와 간담회를 마친 뒤.

 

2016년도 관훈클럽 63대 임원진의 일원으로 윤병세 외교장관 등 외빈을 맞고 있는 모습. 왼쪽 다섯번째가 필자.

https://www.youtube.com/watch?v=KxPVBxUuMkQ

 

20181월 관훈클럽 65대 임원진과 함께.

 

AP 뉴스룸

 

AP 뉴스룸

관훈클럽 임원진은 20187월8~15일 미국 국무부 초청으로 워싱턴과 뉴욕을 다녀왔다. 방미 기간 미 국무부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 남북관계와 현재 진행 중인 북미 회담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 AP, 블룸버그 뉴스 등을 방문해 전 세계적인 언론의 위기 국면에서 미국 언론매체들은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지 등을 들었다. 사진은 미국 뉴욕의 AP 본사를 방문, 존 대니홉스키 편집국 스탠다드 담당 부국장과 이언 필립스 국제뉴스 총괄 부국장으로부터 AP의 보도 준칙과 관행, 국제 관련 뉴스 생산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필립스 부국장은 AP가 기사와 사진, 비디오 등을 융합하고 있는 것과 관련,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뉴스는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뉴스 소비가 하나의 경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는 100개국에 200개 지국을 두고 있다. AP 평양지국은 2012년 문을 열었다. 하지만 평양 특파원은 도쿄에 거주하면서 일이 있을 때마다 평양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펜 기자는 한 달에 10일 가량, 비디오 기자는 한 달에 15일 가량 평양에 머문다고 했다. 상주하지 않는 이유는 1차적으로 생활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북한 내부와 외부를 두루 살피면서 시각이 고정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87월 관훈클럽 임원들의 워싱턴 방문 당시 조윤제 주미 대사 관저에서. 왼쪽 여섯번째가 조 대사. 맨왼쪽은 임웅순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2018년 7월 조윤제 주미대사 초청 만찬.

 

관훈클럽 임원들이 2018710일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Deputy Director)인 제이슨 레브홀츠(Jason Rebholz)와 면담하고 있다.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한 설명이어서 기사화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은 진행중인 북미회담과 관련, 나이브(naive)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실적 상황을 견지하면서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무부 브리핑룸으로 자리를 옮겨 국무부의 브리핑 시스템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미국 국무부 브리핑 룸. 워싱턴 특파원 시절에도 한반도 현안 브리핑을 듣기 위해 이 곳을 찾곤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의 업무는 오전 5시부터 시작된다. 언론 헤드라인 스캔, 예상질문 작성, 대응 답변 준비, 해당 국가 담당관과 연락, 프레스 가이던스(Press Guidance) 작성, 브리핑 내용 협의, 후속 질문 대응 준비 등의 작업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그리고 오후 2시 브리핑이 이뤄진다. 당일 브리핑을 위해 9시간을 준비하는 시스템이다. 일관된 메시지 관리를 위해 프레스 가이던스 최종 조율은 백악관 대변인실에서 한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국무부 브리핑에서 벌어지는 각국 워싱턴 특파원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이의제기는 우리 정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자도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기념 촬영.

미 의회의사당. 멀리 보이는 연필같은 조형물은 워싱턴 모뉴먼트.

 

20187월 관훈클럽 임원들과 미 의회의사당에서. 왼쪽부터 한국일보 최문선, Daniel E. Turnbull 주한 미대사관 공보관, 문화일보 이미숙, 중앙일보 박승희, 연합뉴스 성기홍, 필자, 한겨레 권태호, YTN 왕선택, 매일경제 설진훈, 관훈클럽 이재우 국장, 한국경제 장진모, 서울신문 이지운.(언론인은 직책 생략)

 

20187월 조태열 유엔대표부 대사(왼쪽열 가운데) 초청으로 뉴욕 맨해튼 대사 관저에서 만찬. 오른쪽 열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함상욱 차석 대사.

 

월스트리트 저널

20187월 월스트리트저널 방문해 고든 페어클러프(Gordon Fairclough0 국제담당 에디터와 함께 기념촬영.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미국에서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신문이다. 디지털 독자 포함, 227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료 디지털 온리(Digital Only) 구독자가 127만명으로 신문 구독자보다 더 많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996년 온라인 뉴스를 시작할 때부터 유료화를 고집했다. 페어클러프 에디터는 "처음부터 강력한 유료화 시스템인 페이월(Paywall)을 도입해 이제 독자들이 디지털 기사에도 돈을 내야한다는 데 익숙해졌다. 유료화를 지속하기 위해선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을 독자들에게 줘야 한다. 그래서 비즈니스, 금융 전문성을 키우고 속보, 특종 등에 대한 압박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담당하는 국제부원이 특파원을 포함해 300명 가량 된다면서 한국에도 5명의 특파원이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국에는 1000여명의 기자들이 소속돼있다. 지난해 경기가 어려워서 100여명를 내보냈는데도 그 정도 규모라고 해서 놀랐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수익은 2000년 당시와 비슷하다. 다만, 그 때는 수익의 95%가 신문광고였다면 지금은 그 비중이 30~40%로 줄어들었다. 지금은 줄어든 신문광고 수익을 구독료(디지털 구독 포함) 수익으로 메꾸고 있다. 온라인 책 출판, 온라인 부동산 거래, TV영화 제작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페어클러프 에디터는 "미국 언론사에서는 사주가 유일하게 얘기하는 사람은 톱 CEO 뿐이다. 독립성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실(news)와 의견(opinion)의 구분이 극단적"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뉴스와 오피니언 파트가 다른 빌딩을 쓸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도 뉴스와 오피니언 파트는 각각 다음날 신문이 배달되기 전까지 서로 해당 파트에서 어떤 기사, 어떤 사설이 나오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는 "뉴스 관점에서 엄격하게 중립을 지키려 노력한다. 그 결과 때문인지, 최근 미디어 싱크탱크가 가장 신뢰받는 매체로 월스트리트 저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기사를 쓰지 않는다는 신뢰가 우리 독자들한테 있다"면서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애기할 수 있지만, 누구나 다 자신의 사실을 얘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다니엘 모이한 뉴욕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공통의 '사실'이 없다는 게 문제라는 말도 덧붙였다.

블룸버그
블룸버그 뉴스룸. 기자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편집국 내에 에스컬레이트를 설치하고 안에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도록 음식과 다과를 준비해놓고 있는 환경이 눈길을 끌었다.

 

퓰리처 센터
퓰리처 센터
신문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신문 박물관 '뉴지엄'

 

뉴지엄

 

한인유권자센터.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한인들의 권리보호와 한국의 국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재미 한인 단체.
한인유권자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동석 소장(오른쪽). 워싱턴 특파원 시절 김 소장의 도움으로 지한파인 미 연방 의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관훈클럽의 방미 첫날, 시차를 극복하지 못한 필자가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에서 명작 감상 도중 잠들어 있다. 오른쪽 그림 속에 서 있는 여성인 '마담 에두아르 파이에롱'(존 싱어 사전트 작품)이 한심한 듯이 필자를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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