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토 호수에서 나오면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는 나무가 한 그루도 자라지 않는 파커(Parker) 산맥을 굽이치면서 흘러간다.

 

밴프시와 재스퍼 국립공원을 달리는 아이스필즈 파크웨이(230km) 선상에는 주유소를 찾기 힘들다. 페이토 호수를 나와서 북쪽으로 달리다보면 데이비스 톰슨(David Tompson) 하이웨이와의 교차점(Saskatchewan River Crossing)이 나온다. 바로 이 곳에서 주유를 할 수 있다.

 

멀리 사스카치완(Saskatchewan) 빙하가 보인다. 사스카치완 빙하는 콜럼비아 빙원(Icefield)의 일부다. 콜럼비아 빙원을 이루는 빙하들 중에서 가장 길다.

 

파커 산맥 중간에 아싸바스카(Athabasca) 빙하의 '발가락' 지점으로 데려가는 파커 산맥 트레일이 있다. 이 곳에서 아싸바스카 빙하의 웅장한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트레일해서 가면 이런 모습의 아싸바스카 빙하의 볼 수 있다.

 

아싸바스카 빙하.

 

 

 

 

 

 

 

 

 

1844년에만 해도 아싸바스카 빙하가 현재 주차장 위치까지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주차장 뒤로 훌쩍 물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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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루이스를 떠나 북쪽으로 노선을 잡으면 레이크 루이스와 재스퍼(Jasper) 국립공원을 잇는 전장 230km에 이르는 Icefields Parkway(Highway 93 North)를 달리게 된다. 서쪽 방향으로 빙하를 인 산봉우리들이 줄줄이 서 있는 이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비경이 펼쳐지는 길 옆으로 곳곳에 트레일 코스가 마련돼 있다. 230km에 이르는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는 3시간30분이면 달려갈 수 있지만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하루나 이틀 정도 이 도로에 머물며 풍광을 만끽한다. 위도가 높다보니 10월부터 5월까지는 폐쇄되는 트레일이나 캠핑장이 많다. 고지대에서는 여름에도 눈이 내린다.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를 타고 가다 왼쪽 길로 접어들면 물빛이 에머랄드빛을 닮은 에머랄드 호수를 만난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지 에머랄드 호수가 기념품점 재털이에 '담배'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에머랄드 호수에서 나와서 다시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두 갈래로 갈라진 Crowfoot 빙하가 보인다.

 

 

 

 

Bow강의 수원인 보우 호수. 보우강은 밴프와 캘거리로 흘러간다.

 

 

 

 

 

보우 호수가에 위치한 넘티자 랏지.

 

 

 

보우 호수 남동쪽 끝에서 바라본 Crowfoot Mt, Tompson Mt, Bow Glacier.

 

 

 

 

 

보우 호수부터 보우산 정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페이토(Peyto)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뷰포인트로 가는 샛길이 나온다. 페이토 호수의 색깔은 빙하 녹은 물 특유의 색인 bright blue다. 사진 뒤편의 미스타야(Mistaya) 계곡을 배경으로 펼쳐진 페이토 호수의 전경은 밴프 국립공원의 손꼽히는 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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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록키 산맥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 호수인 레이크 루이스. 이 호수의 수면은 해발 1739m이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수영은 금지돼 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카누 대여점에서 카누를 빌려서 호수를 둘러볼 수 있다.

 

 

 

레이크 루이스 트레일 코스.

 

 

 

 

 

 

레이크 루이스에서 7km 떨어진 곳에 빅토리아 빙하가 있습니다. 이 빙하들이 떨어져서 녹은 물이 호수로 흘러듭니다.

 

레이크 루이스 윗편에 위치한 빅토리아 빙하는 200만년 전에 산을 깎아서 협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만년 전에 빙하가 녹으면서 뒤로 후퇴해 지금의 레이크 루이스 호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최근의 기후온난화 현상이 빙하가 녹는 속도를 가속화시켜서 언젠가는 빅토리아 빙하가 다 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간빙기를 맞아 빙하가 뒤로 물러나면서부터 사람들이 록키 산맥 주변에 살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원주민들은 레이크 루이스를 사냥이나 영적 여행 목적으로 찾았다는 설명이다.

 

1890년 레이크 루이스 인근에 세워진 오두막.

 

 

트레일로 레이크 루이스 옆으로 올라오면 이런 뷰가 펼쳐진다.

 

 

왼편 윗쪽은 빅토리아 빙하.

 

 

                                                            레이크 루이스 인근 지도.

밴프시에서 레이크 루이스 호수로 이어진 Bow Valley Parkway를 달리다 보면 존스턴 캐년(Johnston Canyon)으로 가는 트레일이 나온다. 차를 주차하고 캐년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두 개의 폭포가 나온다. 트레일은 로지폴 소나무와 가문비 나무, 미송 숲 사이를 통과한다.

 

존스턴 캐년 안내판.

 

 

 

 

 

 

 

 

 

흡사 성(城)처럼 생긴 Mt. Castle.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기념하는 의미로 아이젠하워 산으로도 불린다.

 

 

성곽의 모습인 Castle Cliffs.

 

호수 주위로 10개의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모레인(Moraine) 호수. 20달러 짜리 캐나다 지폐에도 배경 화면으로 사용된 것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 높이는 3424m. 카누를 빌려서 호수를 둘러볼 수 있다.

 

 

 

숙소인 레이크루이스인에 도착하니 숙소 위로 무지개가 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레이크 루이스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레이크 루이스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레이크루이스인 뒷편.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ateau Lake Louise) 호텔. 호수를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유일한 호텔이어서 사시사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예약을 걸고 있는 곳이다.
왼쪽 사진은 밴프에서 레이크 루이스까지, 오른쪽 사진은 레이크 루이스에서 재스퍼 국립공원까지 가는 길.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은 한 때 캐나다 록키 산맥을 뒤덮었던 빙하가 북쪽으로 물러나면서 만들어낸 호수와 협곡이 일품이다. 캐나다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야생의 환경이 원래 모습대로 보존돼 있다. 코요테와 큰뿔 야생양, 엘크, 무스, 산양 등의 서식지이다. 차를 몰고 가다보면 회색곰과 흑곰 가족과 만날 수도 있다. 록키 산맥의 풍광 속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하이킹, 등산, 개썰매, 말타기, 카누, 래프팅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전세계에서 찾아오고 있다.

 

 

 

 

 

밴프 시내를 가로지르는 보(Bow)강.

 

 

 

밴프시 인근에 위치한 터널 마운틴. 원래 이 산에 철도 터널이 건설될 예정이었다가 취소됐지만 산 이름에는 터널이 남았다.

                  

 

'정령의 호수'로 불리는 미네완카호. 이 곳에 온 초기 유럽인들은 '악마의 호수'라고 불렀다고 한다.

 

미네완카 호수, 밴프 국립공원에 산재해 있는 호수들 중에서 가장 크다. 유일하게 모터 보트 운행이 가능한 호수이기도 하다.

 

 

 

 

 

 

호수가에 차를 주차해놓고 피크닉을 즐기는 관광객들.

 

 

밴프시에서 레이크 루이스까지 이어진 Bow Valley Parkway(Highway 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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